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뉴라클사이언스,

치매 항체신약 해외 임상 1상 승인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뉴라클사이언스(대표 대학원 의과학과 성재영 교수, BK21 융합중개의과학교육연구단 소속)가 지난 9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제출했던 퇴행성 뇌질환 항체치료제 NS101의 1상 임상시험승인신청(CTA: Clinical Trial Application) 승인을 받으며 국내 개발 치매 항체 신약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했다.

 

이번에 승인된 NS101의 최초 인체내 투여 임상시험의 디자인은 무작위배정이중맹검위약대조 및 단회투여 용량 증량이다약 60여 명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NS101의 정맥 주사(intravenous infusion) 투여시의 안전성내약성약동력학 및 면역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1상 연구 결과는 다음 단계인 임상 2상에서의 투여 용량을 탐색하는 근거 자료가 된다.

 

주요 임상평가지표(Primary Endpoint)는 NS101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것이며이차지표(Secondary Endpoint)는 NS101 투여 후 혈액과 뇌척수액 내에서의 약동력학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NS101은 시냅스 연접의 구조적 활성화를 촉진하여 중추신경을 재생시키는 신규 약물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를 비롯하여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외상성 척수손상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NS101의 신규 약물표적인 FAM19A5는 뉴라클사이언스가 바이오 빅데이터 및 최적화된 약물표적 발굴을 위한 생명정보학적 방법론을 통해 발견했다. FAM19A5는 중추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로신경돌기의 성장 및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NS101은 이를 제거함으로써 신경 기능 회복을 촉진하는 원리를 통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 효과를 보려는 항체치료제로 신경 퇴행 방지 및 재생 촉진 효과를 다양한 비임상연구에서 확인했다.

 

성재영 교수는 “NS101은 세계 최초로 신경연접 억제 단백질을 제거함으로써 신경 재생을 촉진하고자 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매 치료제로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뿐 만 아니라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기술이전을 논의 중이며이러한 성과들을 통해 내년도에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 2015년 10월 의과대학 성재영 교수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자체 플랫폼 기반기술에 의한 신약 표적 탐색 및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약물유발성 및 신경병증성 변비 등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외부에서 CEO와 CFO를 영입해 운영을 맡기고 연구자는 연구를 계속해나가고 있으며의료기술지주()는 뉴라클사이언스에 설립시 (초기)투자하여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이를 고대의대에 의학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기술개발과 창업이 다시 재투자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로 꼽힌다.


*의료원 뉴스 : 2021-11-01